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는 이 집에 엄청난 기대를 품고 갔다가 조용히 실망하고 돌아왔습니다. 유후인 금상고로케, 현지 가이드가 "유후인 오면 무조건 먹어봐야 한다"고 강조했던 바로 그 집입니다. 과연 금상을 받은 고로케는 기대만큼의 맛이었을까요?금상고로케, 어떤 집인가유후인 금상고로케(金賞コロッケ)라는 이름은 단순한 상호가 아닙니다. 실제로 고로케 품평 대회에서 금상(金賞)을 수상한 이력을 이름에 그대로 붙인 것입니다. 여기서 금상이란 해당 대회에서 맛과 품질을 종합 평가해 최상위 등급으로 선정되었다는 의미로, 일본 지역 명물 식품이 권위 있는 심사를 거쳐 인증받는 방식입니다.가게는 유후인 내에 본점과 2호점 두 곳이 운영 중입니다. 본점은 유후인역에서 도보로 약 15분 거리에 있고, 2호점은 유노츠보 거..
손바닥을 훌쩍 넘는 크기의 표고버섯 위에 모짜렐라 치즈가 덮여 있는데, 버섯이 아예 보이지 않을 정도입니다. 저는 버스투어 가이드의 강력 추천으로 이 음식을 처음 접했는데, 한 입 먹고 나서 "4명이 나눠 먹은 걸 진심으로 후회했다"는 말밖에 안 나왔습니다.시이타케몬스터, 팩트로 뜯어보면유후인 유노츠보 거리에 자리한 '시이타케몬스터(湯布院 shiitakemonster)'는 표고버섯 치즈구이(しいたけチーズ焼き) 하나로 입소문을 탄 곳입니다. 대표 메뉴는 두 가지로, 모짜렐라 치즈를 얹은 치즈구이와 버터간장구이이며 각각 700엔 전후에 판매됩니다. 영업시간은 보통 11:00~17:00, 부정기 휴무로 운영됩니다(주소: 大分県由布市湯布院町川上1540-4 일대).제가 주목한 부분은 버섯의 등급 선택 시스템입니다..
일본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편의점 음료 하나를 마시러 줄을 선다는 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시나요? 저는 처음 들었을 때 그냥 과장이겠거니 했습니다. 그런데 후쿠오카 자유여행 중 버스투어를 신청해서 유후인으로 향하는 길, 구스SA에 잠깐 들렀다가 그 말이 사실이었다는 걸 직접 확인했습니다. 야마나미 목장 마시는 요구르트 한 병이 이렇게 인상에 남을 줄은 몰랐습니다. 야마나미 목장 요구르트, 실제로 먹어본 솔직한 후기구스SA는 오이타자동차도(E34)에 위치한 서비스 에리어(SA)입니다. 여기서 SA란 일본 고속도로에서 주유소, 식당, 편의점 등 종합 편의시설을 갖춘 대형 휴게구역을 뜻합니다. 한국의 고속도로 휴게소와 개념은 비슷하지만, 일본은 상행과 하행이 완전히 분리된 구조로 운영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후쿠오..
솔직히 저도 처음엔 일본 편의점에서 뭘 사야 할지 막막했습니다. 킷캣이나 포키 한정맛 정도는 알겠는데, 그걸로는 뭔가 아쉬웠거든요. 몇 번 다녀오고 나니 그제야 저만의 고정 픽이 생기더라고요. 남들이 다 사는 것 말고, 제가 직접 먹어보고 "이건 진짜다" 싶었던 것들 위주로 이야기해보겠습니다. 낫토김밥과 가츠산도, 먹어봐야 알게 되는 것들저는 낫토를 정말 못 먹던 사람이었습니다. 냄새도 그렇고, 그 특유의 끈적한 식감이 도저히 입에 안 맞았거든요. 그런데 패밀리마트에서 낫토김밥을 우연히 사게 됐습니다. 처음엔 반신반의하면서 한 입 물었는데,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낫토김밥에서 핵심은 낫토의 발효도(醱酵度)입니다. 여기서 발효도란 낫토균이 콩을 분해하는 정도를 말하는데, 발효가 깊을수록 특유의 암모니아 향..
후쿠오카 여행 일정을 짜다 보면 저녁을 어떻게 채울지 고민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저도 인스타그램 릴스에서 우연히 텐진 여름축제 영상을 보고 일정에 넣었는데, 막상 가보니 "이 시간에 오는 게 아니었구나" 싶었습니다. 그 경험을 바탕으로, 헛걸음 없이 제대로 즐기는 방법을 정리해 봤습니다. 어떤 축제인지 먼저 알고 가야 합니다텐진 여름축제의 정식 명칭은 「夏はホークス!天神夏まつり」, 그러니까 '여름은 호크스! 텐진 여름축제'입니다. 2026년 기준 7월 17일부터 8월 23일까지 매일 17:30~22:00 운영되었고, 장소는 후쿠오카 시청 서쪽 후레아이 광장(福岡市役所西側ふれあい広場)입니다. 텐진 지하상가나 원 후쿠오카 빌딩에서 걷기 좋은 거리에 있어서 저녁 식사 후 산책 삼아 들르기 딱 좋은 위치입니다..
일본 오사카 음식 하면 오코노미야키를 떠올리는 분들이 많은데, 그렇다면 몬자야키(もんじゃ焼き)는 드셔보셨습니까? 저는 솔직히 "이게 음식이야, 묽은 반죽이야"라는 생각으로 줄을 섰다가, 먹고 나서 그 판단을 조금 수정하게 되었습니다. 텐진 원빌(ONE FUKUOKA BLDG) B1층 텐진 노렌가이에 자리한 타마토야(たまとや)에서의 이야기입니다. 타마토야 웨이팅, 어떻게 볼 것인가후쿠오카 여행 중 타마토야를 검색하면 가장 먼저 나오는 키워드가 바로 '웨이팅'입니다. 저도 거의 한 시간을 서서 기다렸습니다. 앉을 수 있는 의자도 없어서 다리가 꽤 아팠고, 뒤를 돌아보면 줄이 줄어들기는커녕 계속 길어지더라고요.기다리는 동안 저를 가장 답답하게 만든 건 따로 있었습니다. 테이블의 절반 정도는 손님이 이미 나가..
후쿠오카 텐진에서 고기우동 한 그릇을 먹고 나서 "다음에 또 오면 꼭 다시 들르겠다"는 생각이 절로 든 집이 있었습니다. 솔직히 처음엔 반신반의했습니다. 한국인들 사이에서 후기가 좋다는 얘기를 들었지만, 그런 곳이 항상 기대를 충족시켜주는 건 아니니까요. 그런데 麺屋こみや 텐진점은 예상을 훌쩍 넘겼습니다. 2026년 1월 오픈, 텐진점이 특별한 이유麺屋こみや 텐진점은 2026년 1월 24일에 문을 열었습니다. 원래 후쿠오카 니시구에 본점이 있는 수타우동 전문점인데, 텐진에 지점을 낸 것입니다. 위치는 후쿠오카시 주오구 와타나베도리 5-1-11 2층으로, 텐진미나미역에서 도보 약 3분 거리입니다. 여행 일정 중에 잠깐 들르기에 접근성이 상당히 좋은 편입니다.다만 한 가지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건물 자체가..
솔직히 이번 돈키호테 방문은 처음부터 크게 기대하고 간 건 아니었습니다. 다이묘에서 소프트 아이스크림을 먹고 소화도 시킬 겸 발길이 닿은 거라, 마음이 느슨한 상태였거든요. 그런데 막상 들어가 보니 5층짜리 매장 규모에 살짝 압도되긴 했습니다. 후쿠오카 돈키호테에서 제가 실제로 구매한 것들과, 무엇을 살지 고민하는 분들께 도움이 될 만한 이야기를 풀어보겠습니다. 기대 없이 들어갔다가 카트를 채운 사람들저는 평소에 쇼핑을 즐기는 편이 아닙니다. 그것도 이번 여행 전에 오사카에서 한 번 쇼핑을 이미 했던 터라, 솔직히 돈키호테에서 뭔가를 잔뜩 살 생각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같이 간 친구 커플은 달랐습니다. 유명하다는 것, 먹어봐야 한다는 것을 거의 쓸어담다시피 카트에 올려놓더라고요. 옆에서 보면서 '저렇게까..
후쿠오카 다이묘 소프트크림은 기본 생크림 밀크 한 개에 600엔, 시즌 메뉴는 900엔을 훌쩍 넘습니다. 저도 솔직히 아이스크림 두 개에 1,100엔을 쓰면서 '밥값이랑 맞먹는데 값어치가 있을까' 속으로 계산기를 두드렸습니다. 여기서부터 이야기를 시작하겠습니다. 현장에서 실제로 본 메뉴와 가격인터넷에는 우유맛과 딸기맛 두 가지가 있다고 나오는 경우가 많은데, 저도 그렇게 알고 갔다가 현장에서 당황했습니다. 실제로 가보니 말차밀크, 초코&마카다미아, 흑임자 모찌 등 꽤 다양한 라인업이 있었고 음료 메뉴도 따로 있었습니다. 온라인 정보와 현실 사이 간극이 생각보다 컸습니다.가격은 방문 시점에 따라 조금씩 다를 수 있습니다. 저는 우유맛을 550엔에, 딸기맛은 680엔으로 확인했고, 2026년 방문 후기 기준..
돼지고기로 스테이크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저도 처음엔 반신반의했습니다. 후쿠오카 이마이즈미에 있는 Café Harmo(카페 하르모)에 갔을 때, 카페라는 이름 뒤에 포크 스테이크가 대표 메뉴라는 게 낯설었고, 막상 앞에 놓인 고기 덩어리를 보고서야 "이게 진짜 돼지고기가 맞나?" 싶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제가 후쿠오카에 도착해서 가장 먼저 찾아간 그 선택이 틀리지 않았습니다. 카페 하르모의 저온조리 포크 스테이크, 뭐가 다를까카페 하르모의 대표 메뉴인 「ハルモクラフトポーク(하르모 크래프트 포크)」는 흔히 생각하는 돼지고기 구이와는 출발점 자체가 다릅니다. 얇게 썰어 팬에 굽는 방식이 아니라, 규슈 각지에서 엄선한 어깨등심(肩ロース, 가타로스)을 통째로 두껍게 잘라 스테이크처럼 조리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