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저도 처음엔 일본 편의점에서 뭘 사야 할지 막막했습니다. 킷캣이나 포키 한정맛 정도는 알겠는데, 그걸로는 뭔가 아쉬웠거든요. 몇 번 다녀오고 나니 그제야 저만의 고정 픽이 생기더라고요. 남들이 다 사는 것 말고, 제가 직접 먹어보고 "이건 진짜다" 싶었던 것들 위주로 이야기해보겠습니다. 낫토김밥과 가츠산도, 먹어봐야 알게 되는 것들저는 낫토를 정말 못 먹던 사람이었습니다. 냄새도 그렇고, 그 특유의 끈적한 식감이 도저히 입에 안 맞았거든요. 그런데 패밀리마트에서 낫토김밥을 우연히 사게 됐습니다. 처음엔 반신반의하면서 한 입 물었는데,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낫토김밥에서 핵심은 낫토의 발효도(醱酵度)입니다. 여기서 발효도란 낫토균이 콩을 분해하는 정도를 말하는데, 발효가 깊을수록 특유의 암모니아 향..
후쿠오카 여행 일정을 짜다 보면 저녁을 어떻게 채울지 고민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저도 인스타그램 릴스에서 우연히 텐진 여름축제 영상을 보고 일정에 넣었는데, 막상 가보니 "이 시간에 오는 게 아니었구나" 싶었습니다. 그 경험을 바탕으로, 헛걸음 없이 제대로 즐기는 방법을 정리해 봤습니다. 어떤 축제인지 먼저 알고 가야 합니다텐진 여름축제의 정식 명칭은 「夏はホークス!天神夏まつり」, 그러니까 '여름은 호크스! 텐진 여름축제'입니다. 2026년 기준 7월 17일부터 8월 23일까지 매일 17:30~22:00 운영되었고, 장소는 후쿠오카 시청 서쪽 후레아이 광장(福岡市役所西側ふれあい広場)입니다. 텐진 지하상가나 원 후쿠오카 빌딩에서 걷기 좋은 거리에 있어서 저녁 식사 후 산책 삼아 들르기 딱 좋은 위치입니다..
후쿠오카 텐진에서 고기우동 한 그릇을 먹고 나서 "다음에 또 오면 꼭 다시 들르겠다"는 생각이 절로 든 집이 있었습니다. 솔직히 처음엔 반신반의했습니다. 한국인들 사이에서 후기가 좋다는 얘기를 들었지만, 그런 곳이 항상 기대를 충족시켜주는 건 아니니까요. 그런데 麺屋こみや 텐진점은 예상을 훌쩍 넘겼습니다. 2026년 1월 오픈, 텐진점이 특별한 이유麺屋こみや 텐진점은 2026년 1월 24일에 문을 열었습니다. 원래 후쿠오카 니시구에 본점이 있는 수타우동 전문점인데, 텐진에 지점을 낸 것입니다. 위치는 후쿠오카시 주오구 와타나베도리 5-1-11 2층으로, 텐진미나미역에서 도보 약 3분 거리입니다. 여행 일정 중에 잠깐 들르기에 접근성이 상당히 좋은 편입니다.다만 한 가지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건물 자체가..
후쿠오카 숙소를 고를 때 위치냐 가격이냐 시설이냐, 뭘 먼저 따져야 할지 매번 고민이 됩니다. 저도 이번 하카타 여행에서 같은 고민을 했는데, 직접 묵어보니 EN HOTEL Hakata(엔 호텔 하카타)는 세 가지를 적당히 다 잡은 곳이었습니다. 완벽하진 않지만, 딱 한 가지 예상 밖의 함정이 있었습니다. 하카타역과 캐널시티 사이, 위치가 이렇게 좋을 줄은엔 호텔 하카타는 2021년에 오픈한 155실 규모의 호텔입니다. 하카타역에서 도보 약 10분, 구시다진자마에역에서는 약 6분 거리에 있습니다. 캐널시티 하카타까지는 약 300m 정도라서 쇼핑이나 저녁 식사 후 걸어서 돌아오기에 부담이 없는 거리입니다.제가 도착한 건 오후 3시 체크인 시각보다 한참 이른 시간이었습니다. 체크인 시각은 오후 3시부터지만..
솔직히 저는 일본 교통비가 비싸다는 말을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으면서도, 막상 현장에서 마주치니 멍해졌습니다. 후쿠오카 공항 국내선에 발을 딛는 순간, 여름 폭염 속에서 짐을 끌고 30분을 걸어야 한다는 현실이 눈앞에 펼쳐졌고, 그때부터 교통비 계산이 시작되었습니다. 이 글은 2026년 7월 개정된 후쿠오카 택시 요금과 지하철·버스 요금을 실제 탑승 경험을 바탕으로 비교한 기록입니다. 알고 있던 것과 실제가 달랐던 후쿠오카 택시 미터기일반적으로 일본 택시는 비싸다고 알려져 있지만, 미터기가 이렇게 눈에 띄게 빠르게 올라갈 줄은 몰랐습니다. 제가 직접 탑승해보니 미터기를 보고 있는 것 자체가 심리적 압박이었습니다. 2026년 7월 1일부터 후쿠오카 일반 택시의 초승요금(初乗り運賃)이 개정되었습니다. 초..
후쿠오카공항에 내리자마자 현금을 바로 뽑을 수 있다는 걸 알고 계셨습니까? 저는 처음에 ATM 찾는 걸 귀찮게 생각해서 그냥 공항 환전소에서 바꾸면 되겠지 싶었습니다. 그런데 직접 써보고 나서 생각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트래블로그 카드에 엔화를 미리 환전해두고 현지 ATM에서 인출하는 방식이 수수료 면에서 훨씬 유리하다는 걸 제 경험상 분명히 확인했습니다. 후쿠오카공항 국내선 이온ATM, 직접 써보니일반적으로 후쿠오카공항에서 ATM을 쓰려면 국내선까지 가야 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저도 그 말을 믿고 국제선에서 짐을 찾은 뒤 셔틀버스를 타고 국내선으로 이동했습니다. 셔틀버스는 무료이고 배차 간격도 짧아서 이동 자체는 어렵지 않았습니다. 국내선에 도착해서 이온ATM(AEON ATM)을 찾았는데, 위치가..
공항 안에 있는 스시집이 미슐랭과 관련이 있다고 하면 믿어지시나요? 저도 처음엔 반신반의했습니다. 후쿠오카공항 국내선 3층에 자리한 니시무라 스시(ニシムラ鮨)는 미슐랭 1스타 레스토랑을 이끌었던 니시무라 타카히토 셰프가 기획한 브랜드입니다. 직접 앉아서 먹어봤는데, 공항 스시에 대한 제 기대치를 완전히 바꿔놓은 경험이었습니다. 미슐랭 셰프 기획, 공항 스시의 팩트니시무라 스시는 미슐랭 1스타(Michelin Star) 레스토랑을 이끈 셰프의 이름을 내건 브랜드입니다. 여기서 미슐랭 스타란, 프랑스 타이어 회사 미슐랭이 발간하는 레스토랑 가이드에서 수여하는 등급 평가로, 1스타만 받아도 전 세계적으로 해당 셰프의 요리 실력을 공인받은 것으로 간주합니다. 다만 이 점을 정확히 짚어두고 싶은 게, 공항 내 니..
후쿠오카공항 국제선에 내린 뒤 국내선 터미널로 넘어가야 한다면, 처음엔 어디로 가야 할지 막막하게 느껴집니다. 저도 딱 그랬습니다. 후쿠오카공항 국내선 터미널 안에 있는 미슐랭 맛집 니시무라 스시를 첫끼로 먹겠다고 결심하고 내렸는데, 국제선에서 국내선으로 이동하는 무료 연락버스(셔틀버스)를 찾는 일이 생각보다 훨씬 단순했습니다. 이 글은 그날 제가 직접 걸었던 동선 그대로입니다. 미슐랭 맛집 때문에 셔틀버스를 처음 타게 됐습니다사실 후쿠오카공항 국제선에서 국내선으로 이동해야 할 이유가 생긴 건 순전히 니시무라 스시 때문이었습니다. 함께 간 친구 커플이 출발 전부터 "후쿠오카 공항 국내선에 미슐랭 등재된 스시집이 있다"고 몇 번이나 이야기했고, 저도 결국 첫끼를 거기서 먹기로 했습니다.문제는 한국에서 후쿠..
꼼꼼하게 짐을 쌌는데 공항에서 다 뺏길 수 있다는 거, 알고 계셨나요? 저는 7월 말 후쿠오카 2박 3일 여행 첫날, 공항 보안 검색대에서 스킨, 로션, 쿨워머, 헤어스프레이를 한꺼번에 압수당하는 경험을 했습니다. 설레는 여행 첫날이 이렇게 흘러갈 줄은 몰랐습니다.새벽 4시 기상, 공항까지의 길아침 9시 비행기를 타려면 새벽 4시에 일어나야 했습니다. 씻고, 화장하고, 머리까지 세팅하고 나서야 신랑을 깨웠습니다. 그렇게 5시에 집을 나섰는데, 원래 계획보다 30분에서 1시간 정도 여유가 생긴 건 부모님 덕분이었습니다. 새벽에 공항까지 태워주겠다고 하셔서, 대중교통 시간을 더 일찍 잡아야 하는 부담이 없어졌습니다.6시에 공항에 도착해서 함께 가기로 한 친구 커플을 만나 바로 출국 수속 줄에 합류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