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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웨이항공은 항공권 결제 후에도 앱이나 홈페이지에서 사전 좌석 지정이 가능합니다. 저는 이걸 몰랐고, 그 대가를 극성수기 김해공항 체크인 카운터 앞에서 치렀습니다. 오빠랑 나란히 앉아 후쿠오카 가는 비행기를 탈 수 있을 거라고 추호도 의심하지 않았던 게 문제였습니다.

 

좌석지정, 항공권 샀다고 끝나는 게 아니었습니다

일반적으로 항공권을 구매하면 좌석도 함께 배정된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어차피 같이 예매한 티켓이고, 비행기에 자리 수만큼 사람을 태우는 거니까 같이 앉을 수 있겠거니 싶었습니다.

그런데 이건 저만의 착각이었습니다. 티웨이항공의 사전 좌석 지정은 항공권 구매와 완전히 별개로 움직이는 유료 부가서비스입니다. 여기서 사전 좌석 지정이란, 탑승 전에 미리 비용을 내고 원하는 자리를 확보해두는 시스템을 의미합니다. 표를 샀다는 것은 그 비행기에 탈 수 있는 권리를 산 것이지, 특정 좌석을 예약한 게 아닙니다.

티웨이항공 기준으로 일반 좌석은 출발 25시간 전까지, 프리미엄 이코노미 존·프리미엄 존은 출발 4시간 전까지 사전 구매가 가능합니다(출처: 티웨이항공 공식 홈페이지). 이 마감 시간 안에 직접 좌석을 선택하고 결제해야만 원하는 자리가 확보됩니다. 그 전에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나중에 남은 자리를 받게 됩니다. 극성수기라면 그 남은 자리마저 따로따로 흩어진 자리뿐일 수 있습니다.

요약: 항공권 구매와 좌석 지정은 별개입니다. 티웨이 사전 좌석은 출발 25시간 전까지 유료로 따로 신청해야 원하는 자리가 확보됩니다.

 

극성수기, 공항 기계 앞에서 당황한 이유

저는 보통 휴가를 자유롭게 쓰는 편이라 굳이 피크 시즌에 여행을 떠난 적이 거의 없었습니다. 그래서 극성수기가 어느 정도로 치열한지를 몸으로 느껴본 적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이번이 사실상 처음이었습니다.

공항 키오스크 앞에서 셀프 발권을 시도했을 때 화면에 뜬 좌석 배치도는 저를 꽤 당황스럽게 했습니다. 오빠와 나란히 앉을 수 있는 자리는 없고, 따로따로 앉는 선택지만 남아있었습니다. "이 시간에 자리가 없다고?" 속으로 이 말이 맴돌았습니다. 그때서야 깨달았습니다. 극성수기는 극성수기더라, 하고요. 다른 승객들은 이미 사전에 좌석 지정을 마쳐두었고, 저희가 그 사실을 모른 채 공항에 도착하기 전에 좋은 자리들은 전부 소진된 상태였습니다.

피크 시즌(Peak Season)이란 여행 수요가 폭발적으로 몰리는 시기를 뜻하며, 이 시기에는 항공기 탑승률이 90% 이상으로 치솟는 경우가 흔합니다. 국토교통부 항공 통계에 따르면 여름 성수기와 명절 전후 국제선 탑승률은 평시보다 현저히 높은 수준을 기록합니다(출처: 국토교통부). 극성수기에 사전 좌석 지정 없이 공항에 도착하는 것은, 매진 직전 공연장에 예매 확인도 안 하고 나타나는 것과 비슷한 상황이라는 걸 이번에 뼈저리게 배웠습니다.

요약: 극성수기에는 사전 좌석 지정 없이 공항에 가면 나란히 앉을 자리 자체가 없을 수 있습니다. 저도 직접 겪었습니다.

 

투어비스 발권 항공권, 티웨이 앱에서 좌석 지정하는 법

이번 항공권은 투어비스를 통해 구매한 건이었습니다. 이런 여행사 발권 항공권은 티웨이 앱에 로그인해도 예약 내역에 바로 표시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저처럼 뒤늦게 사전 좌석을 알아보려는 분이라면 아래 경로로 접근해야 합니다.

티웨이 앱 또는 홈페이지에서 예약조회로 들어간 뒤, 비회원 예약 조회를 선택합니다. 여기서 이메일이나 탑승자 정보로 예약 건을 찾으면 좌석·수하물·기내식 같은 부가서비스 구매 화면으로 이어집니다. 부가서비스(Add-on Service)란 항공권 기본 운임에 포함되지 않은 추가 서비스를 따로 구매하는 것을 뜻합니다. 사전 좌석 지정이 대표적인 부가서비스입니다.

다만 일부 여행사를 통해 발권된 건은 온라인으로 부가서비스 추가가 아예 안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럴 때는 티웨이 예약센터에 직접 전화해서 처리해야 합니다. 순서를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 투어비스 등 여행사에서 티켓 결제 완료
  • 티웨이 앱 실행 → 예약조회 → 비회원 예약조회 선택
  • 예약번호 또는 탑승자 정보로 예약 건 조회
  • 부가서비스 구매 → 사전 좌석 구매 선택
  • 좌석 배치도에서 원하는 자리 선택 후 결제 완료

제가 이 순서를 공항에 도착하기 전에 알았더라면 이번 소동은 없었을 겁니다.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여행사에서 사면 항공사 앱에서 추가 서비스 신청이 당연히 된다고 생각했는데, 그 전제부터 확인이 필요한 부분이었습니다.

요약: 투어비스 등 여행사 발권 항공권도 티웨이 앱 비회원 예약조회로 사전 좌석 지정이 가능하지만, 일부 건은 예약센터 전화 처리가 필요합니다.

 

온라인 체크인 때 좌석 선택과는 다릅니다

사전 좌석 지정이 있으니 온라인 체크인 때 좌석을 선택하면 되는 거 아니냐는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저도 처음엔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이 둘은 구조가 다릅니다.

온라인 체크인(Online Check-in)이란 출발 전 공항 카운터를 거치지 않고 스마트폰이나 PC로 탑승 수속을 마치는 것을 말합니다. 국제선 기준으로 보통 출발 24시간 전부터 1시간 전 사이에 진행할 수 있습니다. 이때 남아 있는 좌석 중에서 선택할 수 있긴 한데, 극성수기라면 이 시점에 남은 자리가 얼마 없거나 짝을 이루지 못하는 자리뿐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면 사전 좌석 지정은 항공권을 산 직후부터 마감 시간 전까지 언제든 원하는 자리를 미리 선점하는 방식입니다. 창가 자리를 원하거나 일행과 붙어 앉아야 한다면, 온라인 체크인 때 운에 맡기는 것보다 사전 좌석 구매가 훨씬 확실합니다. 제 경험상 이건 좀 다릅니다. 공항 도착 후 키오스크 앞에서 따로 앉는 자리만 뜨는 상황에서 온라인 체크인이 대안이 되지 않는다는 걸 몸으로 배웠습니다.

그래도 이번에는 키오스크 발권을 취소하고 직원 카운터에 줄을 서서 다행히 자리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다만 제일 뒷자리, 승무원실 바로 앞에 등받이가 뒤로 젖혀지지 않는 자리였습니다. 직원분이 괜찮겠냐고 물어보셨고, 후쿠오카까지 1시간 남짓이니 괜찮다고 했습니다. 사실 저는 원래도 뒷자리 승객이 불편할까봐 등받이를 눕히지 않는 편이라 크게 문제는 없었습니다. 그래도 미리 신경 쓰지 못한 것에 대해 오빠한테 많이 미안했습니다.

요약: 사전 좌석 지정과 온라인 체크인 좌석 선택은 다릅니다. 일행과 나란히 앉아야 한다면 사전 좌석 구매가 유일하게 확실한 방법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티웨이항공 사전 좌석 지정은 언제까지 할 수 있나요?

A. 일반 좌석은 출발 25시간 전까지, 프리미엄 이코노미 존·프리미엄 존은 출발 4시간 전까지 사전 구매가 가능합니다. 일반적으로 탑승 당일 새벽에도 된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는데, 일반 좌석 기준으로는 출발 25시간 전이 마감이므로 전날 안에 처리해두는 것이 안전합니다.

 

Q. 투어비스에서 산 티웨이 항공권도 앱에서 좌석 지정이 되나요?

A. 됩니다. 다만 로그인 예약 내역에 바로 안 뜨는 경우가 있어서, 비회원 예약 조회로 예약 건을 찾은 뒤 부가서비스에서 사전 좌석을 선택해야 합니다. 제가 직접 해봤더니 이 경로가 맞습니다. 다만 일부 여행사 발권 건은 온라인 추가가 안 돼 예약센터 전화 처리가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Q. 온라인 체크인 때 좌석 선택하면 사전 좌석 지정이랑 같은 건가요?

A. 다릅니다. 온라인 체크인은 출발 24시간 전부터 1시간 전 사이에 남은 좌석 중에서 선택하는 방식이고, 사전 좌석 지정은 훨씬 이른 시점에 원하는 자리를 유료로 확보해두는 것입니다. 극성수기에는 온라인 체크인 시점에 이미 원하는 자리가 없는 경우가 많아, 일행과 나란히 앉으려면 사전 좌석 지정이 훨씬 확실합니다.

 

Q. 극성수기에는 공항 카운터에서 자리를 받을 수 없나요?

A. 완전히 불가능한 건 아닙니다. 저도 이번에 키오스크 발권을 취소하고 직원 카운터에 줄을 선 덕에 두 자리를 나란히 받을 수 있었습니다. 다만 남은 자리가 제일 뒷좌석이나 등받이가 젖혀지지 않는 자리일 수 있고, 그마저도 없을 수 있습니다. 운에 맡기는 방식이라 미리 사전 좌석을 지정해두는 것과는 비교가 되지 않습니다.

 

결론

티켓만 끊으면 다 됐다고 생각했던 게 이번 여행의 가장 큰 오산이었습니다. 사전 좌석 지정이 별도의 부가서비스라는 것, 극성수기에는 공항에 일찍 도착해도 나란히 앉을 자리가 남아있지 않을 수 있다는 것, 이 두 가지를 몸으로 배웠습니다.

앞으로는 항공권을 예매한 직후에 바로 티웨이 앱을 열고 사전 좌석 지정까지 마무리할 생각입니다. 투어비스처럼 여행사를 통해 발권했다면 비회원 예약 조회로 접근하면 됩니다. 일행과 꼭 붙어 앉아야 하는 여행이라면, 출발 25시간 전이 마감이 되기 훨씬 전에 처리해두는 게 가장 현명합니다.